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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장인화 포스코 회장 출범에 따른 금속노조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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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4-03-21 12:33 조회48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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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운 링크:

https://kmwunion-my.sharepoint.com/:f:/g/personal/hanjukim25_kmwunion_onmicrosoft_com/EqIFun_YIxNLmLaJlhsZ2Q8BfMzYqj8kwwoDgqYxqV7G7g?e=rs5f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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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 회장 출범 맞이 기자회견>

불법파견 정규직화, 차별 철폐, 노조할 권리, 노동자·시민 건강권 보장
장인화 회장은 포스코를‘노동시민’존중 기업으로 전환하라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를 통해 장인화 회장이 출범했다.
“축하한다. 경영이념인 ‘기업시민’답게 노동자와 지역주민의 시민적 권리도 존중하는 경영을 해달라.”
우리 노동자 주주는 주주총회장에서 이 말을 전하고 싶었다. 하지만 예년처럼 말한 기회는 없었다. 노조원이란 이유만으로 주주의 시민적 권리를 봉쇄하는 행태가 안타깝다.

우리는 장인화 회장이 ‘노동배제’로 일관한 최정우 회장 시대를 마감하고 노동자를 권리의 주체인 시민으로 인정하며 ‘노동시민’ 존중의 포스코 시대를 열길 바란다.

포스코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진정한 ‘기업시민’이 되려면 불법파견, 불법경영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대법원과 각급 법원이 일관되게 도급계약을 통해 사내하청이라 부르는 고용형태는 모두 불법파견이라 확인하고 정규직 전환 판결을 했다. 포스코의 전 공정에 걸쳐 그 인원이 500명이 넘는다. 1천여 명이 1심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포스코에서 2만여 명에 이르는 사내하청노동자가 있다. 불법파견을 멈추고 이들은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사내하청 노동자가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 참여한다는 이유만으로 자녀학자금과 복지카드를 지급하지 않는 차별적 처우도 시정해야 한다. 국가인권위원회와 고용노동부도 시정을 권고하고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를 시정하는 것이 기업시민이라 할 것이다.

포스코 직원 간의 차별도 심하다. 포스코는 2023년 임금인상을 타결하며 기본급 월 10만원을 인상했으나 유독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조합원 53명에 대해서는 기본급 월 57,830원을 인상했다. 이들은 대법원 판결로  포스코사내하청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노동자들이다. 포스코는 이들을 별정직으로 고용하면서 임금을 기존 정규직보다 턱없이 적게 주더니 임금인상마저 낮게 차별한 것이다. 이는 금속노조 조합원에 대한 보복이자 민주노조 탄압이다. 비민주적 사내문화와 노무관리로 이른바 MZ세대는 최고의 이직률을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는 그동안 금속노조에 대한 집단탈퇴, 기업노조로 조직형태변경 추진 등 민주노조 탄압 공작을 벌여왔다. 금속노조에 가입하는 하청업체마다 부당해고와 징계가 이어지고 있다. 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복직 판정을 받았지만, 포스코가 영구출입정지 조치를 풀지 않아 복직하지 못한 노동자도 있다. 여전히 노조할 권리를 가로막는 80년대식 노무관리가 횡횡하고 있다. 포스코가 노리는 것은 원하청 노동자의 금속노조 가입을 막고 활동을 위축시켜서, 포스코 비판 세력과 목소리를 잠재우려 하는 것이다.
장인화 회장이 할 일은 이러한 노동배제 포스코에서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는 포스코로 전환하는 것이다.

노동자 살인기업으로 불릴 만큼 끊이지 않은 중대재해와 직업성 암 등 산재왕국 포스코를 산재 없는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것도,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기후 악당이자, 각종 유해물질 배출로 지역환경과 주민의 건강권을 파괴해 온 비윤리적 경영행태를 바꾸는 것도 장인화 회장이 할 일이다. 노동자와 주민의 참여와 알 권리를 보장하고 소통하며 만들 일이다.

최고경영진은 해외에서 이사회를 개최하며 7~8억원을 쓰고 한끼 2천만원대의 식사를 했다. 그 식사에 올라간 프랑스 와인과 고기는 비상경영 속에 포스코에서 중대재해로 죽어간 노동자의 피와 살임을 모르는가? 최고경영진의 끼리끼리 아방궁 초호화 문화 풍토를 혁신해야 한다. 노동자 시민이 함께하는 진정한 기업시민 문화, 노동존중 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하다.
 
금속노조는 장인화 회장이 ‘노동배제’에서 ‘노동시민’ 존중의 포스코를 열어가길 바라며, 제대로 하도록 시민과 함께 감시하고 싸워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요구>
장인화 포스코회장은 불법파견을 멈추고 모든 사내하청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라!
장인화 포스코회장은 하청노동자 자녀학자금, 복지카드 미지급 차별과 직원간 임금인상 차별 시정하라!
장인화 포스코회장은 금속노조 탄압 중단하고 노조할 권리 보장하라!
장인화 포스코회장은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와 지역주민의 건강권을 보장하라!
장인화 회장은 포스코를 ‘노동배제’기업에서 ‘노동시민 존중’ 기업으로 전환하라!

2024년 3월 2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 광주전남지부 / 포항지부 /
 포스코지회(광양,포항) /포스코사내하청지회(광양,포항)